베테랑칼국수

1977년 성심여중고 앞 분식집으로 시작해 전주 한옥마을에서 반세기 가까이 사랑받아 온 칼국숫집이다. 오래 끓여 낸 진한 육수에 들깨와 고기, 달걀을 풀어 넣은 걸쭉하고 진득한 국물이 이곳의 자랑이다. 면은 흔히 떠올리는 두꺼운 칼국수 면이 아니라 쫄깃한 식감의 얇은 면을 쓰며, 그 위에 들깨가루와 고춧가루, 김가루를 듬뿍 뿌려 내는 모습과 맛은 언제 찾아도 한결같다. 칼국수 외에도 새콤매콤한 쫄면과 얇은 피에 속을 가득 채운 만두가 칼국수와 잘 어울리며, 여름에는 국산 콩으로 만든 진한 콩국수와 소바도 맛볼 수 있다. 상에는 단무지와 함께 제주 월동무로 직접 담근 깍두기가 오른다.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출연진이 촬영 중 즐겨 찾던 곳으로도 알려졌으며, 드라마 속 희도의 집으로 나온 독채 민박 이오이일도 가까워 식사 후 함께 들러 보기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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