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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해박해(1839) 때 나주에서 순교한 이춘화(베드로)와, 1871년 체포되어 이듬해 나주 무학당에서 순교한 강영원(바오로), 유치성(안드레아), 유문보(바오로) 등 네 순교자의 신앙을 기리는 천주교 성지다. 2004년 건립된 순교자 기념 경당은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는 빈무덤 형태로, 입구에는 60톤의 거석과 관 모양의 제대가 놓여 있고, 사방이 막힌 경당 안쪽은 천장 없이 하늘로만 열려 있다. 1934년 나주 최초의 서양식 벽돌 건물로 지어진 옛 사제관은 초대 나주본당 주임이었던 현 하롤드(1909~1976) 대주교 기념관으로 꾸며져 그가 쓰던 타자기와 기도서, 십자가, 성합, 제의,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. 교육과 의료 등 자선 활동으로 복음화에 앞장선 까리따스 수녀회의 한국 첫 본원이었던 한옥 기와집도 복원되어 당시 수녀들의 유품을 살펴볼 수 있다. 순교터인 무학당 자리(현 나주초등학교)에 130여 년간 남아 있던 주춧돌 가운데 10개를 2001년 이곳으로 옮겨 무학당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웠으며, 순교자 묘원과 십자가의 길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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